진주사범

23 6월 문현주 고향방문

고향길 2023. 6. 2. 14:29

2023 0629

세계 top 대학 백위 안에 한국대학 5개교가 진입.

佛, 獨, 日보다 앞이라는데 노벨상이라는 학문적 성과를 못 얻은게 한계인듯.

괴담과 권력 단맛에 빨대 꽂는 사이비 학자를 걷어내면 국내대학의 위명이 빛날듯 합니다만

1~5위는 미국이라니 썩어도 준치니 우리 소장학자들의 분발을 촉구합니다.

장마에 더위는 잡숫지 마시고 康寧하이소

2023 0628

앞집 로키 손녀가 고교 졸업 해 친구들과 파티를 하는지 밤늦게 까지 시끄럽고 웃음소리가 나더니

겨울에 두었던 세차하며 보니 집 밖 도로에서 8등신의 미녀들 4명이 끌어 안고 얘기하며 한참 있다가 갔다.
헤어짐에 따른 우정의 표시이리라.

햇볕의 직사광선은 따가와 여름임을 느끼게 한다.
장마라는데 잘 지내시고 康寧하십시오.

2023 0627

아침, 저녁 추워서 긴 옷을 입습니다.
어제까지 더위에 억울해 했는데 오니 확실히 변화된 기후입니다.

조그마한 변화에 好,不好를 느끼고 말하는 간사함에 내 자신을 제어하지 못함이 답답합니다.

時差에 시도 때도 없이 잠이 퍼붓고 정작 자야할 때는 눈이 말똥거립니다.

더위에 조심하시고 康寧하십시오.

2023 0626

포근한 정과 다스한 온기를 뒤로 하고 잘 도착했습니다.
아침에 집 앞 마당에 곰이왔다 환영하고 갔습니다.

2023 0625

              고목 연민
                               문현주

     창연하던 옛자취는
     앙상하게 뼈만 남아

     孱弱한 한 두가지
     숨만 겨우 붙어서

     그날의
     천둥 벼락에 다친
     아픈 마음 삭이나

     봄이 오면 싹나고
     가지 뻗던 한때도

     기죽은 남은가지
     비바람에 꺾일세라

     행여나
     덧 정없던 아픔에
     주저 앉아 사는가

2023 0624

어제 아침 나절 집앞이 갑자기 소란스러워 밖을 내다보니 유치원생 20여명이 추산공원 시립박물관으로 견학간다고 했다.

상큼한 아침 같은 맛과 거침없는 말투, 귀여운 외모와 차림새와 행동거지에 취해 한동안 바라만 보고 있었다.

내 잃어버린 과거, 유년시절, 지금의 내가 overlap 되면서도 잠시 행복했다

康寧하십시오.

2023 0623

아침의 시원한 바람이 상쾌하고 기분도 좋다.
한여름의 더위에 힘이 부칠 것을 생각하면 겁도 나지만 인내하며 이겨내야지 하고 다짐도 해 본다.

새끼를 출산한 곰이 나들이 나와 새끼곰을 노리는 숫놈의 출현에 어미는 모성 본능 발휘.   골프 친구가 어제 보낸 영상입니다.

康寧하십시오.

2023 0622

하짓날 오락가락 하던 날씨에 네덜란드에서 留하고 있는 집 주인이 왔다.

나 보다 한 살 더하지만 인천서 이틀 쉬다와서 그런서 아주 싱싱하다.
평소 건강이 좋은 분이지만 시차에 거뜬해 부럽다.

더운 날씨에 얹혀 살지만 표내지 않고 지내야겠다.

여름으로 가는 날씨에 늘 康寧하십시오.

2023 0621

하짓날 오락가락 하던 날씨에 네덜란드에서 留하고 있는 집 주인이 왔다.

나 보다 한 살 더하지만 인천서 이틀 쉬다와서 그런서 아주 싱싱하다.
평소 건강이 좋은 분이지만 시차에 거뜬해 부럽다.

더운 날씨에 얹혀 살지만 표내지 않고 지내야겠다.

여름으로 가는 날씨에 늘 康寧하십시오

2023 0620

대입 수능 수학 일타강사인 현우진이란 사람은 연봉만 2백억원이라는데 2017년에 소득세 130억원 납부했다고 한다.

무슨 "야시 두릉박" 쓴 소리 같아, 괜히 내가 배가 아프다.  못된 내 性情이 나이 더 들어가니 심술보가 터지나보다.
선인들은 배 아픈데 활명수를 먹었다지요?

하지가 한 밤 남았는데 덥습니다. 康寧하십시오.

2023 0619

창원의 한 초등학교 교사와 어린이가 일본의 소위 웡자력 오염수 방류 반대 편지를 이재메이에게 보내 힘을 보태준다는데ㅡ

어느학교 어떤 선생님에 학생인지 모르지만 참 큰 인물 나셨는데 하필 우리 창원이라서 어째 좀 떨떠름 합니다.

留하고 있는 집 주인이 오는데, 더운 날씨 모른척 할랍니다.
康寧하십시오.

2023 0618

7살 부터 "의대반" 울 만들어 고등학교까지 우수한 성적을 지녀 大入때 의대에 진학하기 위한 과외가 유행이라니.

예체능 분야의 영재교육 과 조기교육 이야기는 들어 봤지만ㅡ.

출산율 저조로 나라마져 소멸될 위기에 의사가 된들 환자가 있어야 돈을 벌텐데 그 일을 어쩌나ㅡ.

씰데없는 걱정에 잠이 안 옵니다만 康寧하십시오.

2023 0617

땡볕이 버스정류장을 달구는 오후, 버스 도착 시각을 확인하고는 승객은 정류장 뒤의 인도 그늘에 서 있어 통행에 모뚝찮아도 행인은 비집고 지나가고 있았다.

사람들은 그냥 말없이 지나가며 표정이 없었고, 정류장에서 차를 기다리며 나누는 대화 속에도 사회상을 들을 수 있어 좋다.

소득없이 헛심만 쓴 축구 대표선수들이 안쓰러워도
더운 날씨에 康寧하이소.

2023 0616

            추억의 소리
                               문현주

     출출한 밤을 적신
     찹쌀떡 장수 소리

     새벽바람 지난 골목
     두부장수 요령 소리

     가을밤
     쌍다듬이 소리도
     포근하고 그립다.

     청 밑 쓸어 길던 단맛
     엿장수 거위 소리

     걸망 멘 탁발 스님
     발길 바쁜 목탁 소리

     저승길
     안내하는 상두꾼
     앞소리에 눈물났다.

             ~이하 생략~

2023 0615

전 성공회 신부 김규돈이란 자가 지난번 대통령 해외 순방중 벼락 맞을 소리를 해 사제직에서 직권면직 되었다는데 또 어제 같은 소리를 했다고 한다.

어제 저녁의 천둥 번개는 김규돈 같은 인간 조심하라고 예비 신호로 생각되는데

하늘은 언제던지 그런 인간을 懲治한다니 믿고 기다려 볼랍니다.

더워에 변덕이 심한 날씨에 康寧하십시오.

2023 0614

캐나다 산불 뉴스를 접한 지인들이 "너거 집은 괜찮나?" 라고 물어 주신다.

정과 관심의 표시라 믿어며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고, 올해는 유독 더한데 동부쪽이라 우리 집과는 거리가 멀다고 대답한다.

세계적인 기상이변은 수치나 論證을 제시 못함이 안타깝지만 그래서 더 요람 같은 훈훈함을 맛본다.

날씨는 더위를 몰고 오는데 늘 康寧하십시오.

2023 0613

3일전쯤 샤워를 하고 귀갓길 버스에 앉았는데 친구의 전화를 받았다.

평소 소식 주고 받는데도 목소리를 들어니 더 반갑고 살가웠다.

의례적인 인삿말 속에 묻어있는 격려와 응원은 글자와 다른 정이 있고 같이 지내던 시절의 옛일  생각에 흐뭇한 포만감 같은 느낌을 갖고 귀가했고 멋진 하루를 보낸 것 같았다.

날씨 변덕이 朝飯夕粥인데 늘 康寧하십시오.

2023 0612

헐벗고 굶주리던 시절 습성이 남은 탓인지 TV 그림은 먹는게 반이다.

賤民(?)이 노랑돈이 붙어니 選民意識에 카메라만 갖다 대면 엄지손가락을 쳐들고 "마이따"고 한껏 폼을 잡는다.

변해가는 세상이 아쉬워 고쳐질 일 없는일에 헛소리하며 꼰대소리나 듣습니다.

진 축구에 새벽 잠만 설쳐 하품나는데 날씨마져 궂어도 康寧하십시오.

2023 0611

이른 아침 전화벨이 울려도 못받을 형편이어서 뒀더니 끊어졌다.

내가 전화를 하니 멀뚱하더니 外從喪을 당해 연락하느라 잘 못한 것 같다며그새 깜빡한 모양이다.

다들 깜빡거리기는 801호나 901호 같은가 본데, 그 좋던 聰氣는 어디 가고 허깨비만 남았는지? 그래도 정신줄은 놓지말아야ㅡ

주말에 또 궂다는데 그래도 康寧하십시오.

2023 0610

여중학생 10여명이 갑자기 몰려와 재잘거리니 오후의 불볕에 달궈진 버스 정류장의 온도는 더 상승해 더위를 더했다.

어디서 이런 젊음이 갑자기 몰려 오냐니까 경남대견학갔다 온다고 한다.

사춘기 소녀들의 재잘거림과 피어나는 풋풋함과 싱거러움에 지난날의 나와 비교•반추해 보며 볼품없던 그 때 생각이 났다.

夏至로 가는 날씨 단디 하시고 康寧하십시오.

2023 0609

자동차 번호판 제작사 친구와 진해해양공원에 갔다. 진해 근무시에 비해 桑田碧海가 된 현장이었다.

4~50대 정열의 장년은 80을 헤아리는 나이에, 변해버린 진해 모습에 내 꼬라지는 잊고 감탄만 했다.

젊을 때 세금 오래 냈다고 관람료는 안 받는다고 해 구석구석 눈에 잘 담았다.

결승에 못가는 아쉬움을 간직한 축구팀에 박수를 보내며 康寧하시기 빕니다

2023 0608

留하고 있는 집의 화분이 몇개 있는데 깜빡해 2~3개는 시들어 회생의 가망이 없다.

여태 잘 가꿔 꽃도 피워 네델란드에 사진도 찍어 보냈는데 허사가 되고 체면을 구기게 되었다.

등대처럼 깜빡거림이 문제인데 이미 엎지러진 물이 되어 버린 일을 어이하리.

더워가는 날씨에 단디 하시고 康寧하십시오.

2023 0607

현충일 TV 화면에 잠차졌는데 한양 친구가 불각시리 온다는 문자가 왔다.

지난 세월에 보내버린 추억담이 2시간의 만남으로 남은 정만 확인했다.

청간시럽게 왕복표로 왔으니 여지가 없고, "有朋이 自願訪來하니 不亦樂乎아라" 란 말이 생각나고 뒷날을 기약해도 그립고 아쉬운 정만 더했다.

짙어가는 녹음이 좋은 철에 늘 康寧하십시오.

2023 0606

인제대학 서울백병원이 83년만에 폐원한다는데 1천7백억원의 적자누적이 원인이라고 한다.

寡聞한 생각으로는 대학병원 정도만 되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가 봅니다.

이런 형편에 창원의대 유치한다고 쑤시고 다니던데 인구는 줄어가고, "한전대학"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지 않을는지?

왼쪽잽이가 싫어하는 현충일에 더욱 康寧하이소

2023 0605

지금 留하고 있는 집 사위가 장인차로 다니다 고속도로를 그냥 지나 통행료 납부고지서 8장이 왔다.

도로 통행료 납부는 한국뿐이니 문화차이에서 오는 것이었는지?
대신 납부하러 갔다 은행직원이 뭐라할 것 같아 뒷꼭지가 간지러웠다.

시원하게 한방 터트린 축구였습니다.
康寧하십시오.

2023 0604

세월 가서 나이 먹어 "할아버지" 소릴듣게 되는데

돌아갈 준비로 칫과에 가 이상없다는 소릴듣고, 버스를 타니 노약석에 앉았던 여성이 자리를 비켜 주며 할아버지 앉으라고 권한다.

할아버지라는 호칭을 듣고보니, 당연한 호칭이지만 생경한 것은 속일 수 없다.
호칭의 거부감 같은 것.

꾸무리한 날씨가 될 모양인데 康寧하십시오.

2023 0603

괌에 태풍이 와 휘저어 놓고 가고, 가뭄과 물세례로 인간이 저지른 업보에 대답한 기후는

춥다 덥다 비오다 흐리다를 반복하다 5월이 가고

이제 정수리가 따끔따끔할 여름의 불볕과 몸에 끈적끈적 달리 붙을 습도를 생각하며 마음을 단디 먹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올더위 잡숫지 마시고 늘 康寧하십시오.

2023 0602

95세의 왔다 갔다 깜빡 깜빡 하시는 숙모님은 뵐때마다 "큰집의 큰 아" 왔다고 돤장에 밥을 고봉으로 담아 주신다.

입에 밥 들어가는 것이 삶의 전부였던 그 분의 情에 번번히 가슴이 찡하다.

정신을 제외하면 건강하신 모습을 뵙고, 항상 건강하시라고 말씀드렸지만 나도 숙모님도 곧 잊을 말을 합니다.

아침부터 헛소린데 혜량하시고 康寧하십시오.

2023 0601

지금 留하고 있는 집 뒤의 황토밭에는 잡초가 초원 같이 자라, 소꼴 베러 다니던 때의 풀밭같다.

잘 자란 잡초와 꼴머슴 키만한 쑥대는 모깃불 피운 매캐한 연기와 같이 퍼지던 쑥내음의 여름 향수와 같았다.

풍성하고 편한 생활도 뭔가 놓쳐버린 허전함에 잡초덤불 앞에 자주 서본다.

어제 하루 가물었다고 비 예본데 康寧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