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1023남해 금산 보리암을 찾아서10월 23일 금요일, 오랫동안 마음속으로 그리워만 하던 남해 금산 보리암에 드디어 발을 디뎠다. 가슴 한구석에 늘 자리하고 있던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었기에, 한 걸음 한 걸음 오르는 길마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회가 밀려왔다.보리암에 들어서자 머리 위로 아기자기하고 알록달록하게 늘어선 연등들이 반갑게 나를 맞아주었다. 그 아래를 지나 난간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푸른 숲 사이에 차분하게 자리 잡은 해수관음보살상의 석탑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그 평화롭고 거룩한 풍경을 배경 삼아 난간에 기대어 서니, 세상의 모든 근심과 번뇌가 바람에 씻겨 내려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눈을 돌려 산 아래를 바라보니 겹겹이 이어진 금산의 능선 너머로 남해의 푸른 바다와 다도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