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429
초여름 풍경
권현수 시
개망초 굳이 가림막이라고
양귀비 돌아앉아
붉은 가씀 풀어헤치니
강변을 두드리는 물결소리
더불어 휘파람 새소리 높아지고
강바람은 짐짓 돌아서
얼굴 붉히네
양수리에서 .
이 시 "초여름 풍경"은 한국의 전형적인 초여름 풍경을 그린 작품입니다. 강변, 특히 양수리라는 지역을 그리고 있습니다. 양수리는 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지점으로,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의 내용에서 눈에 띄는 것은 자연 요소들, 특히 꽃과 물의 이미지입니다. "개망초"와 "양귀비" 같은 꽃들은 초여름에 흔히 볼 수 있는 꽃들입니다. 이들은 여름의 시작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동시에, 시각적으로도 색감이 풍부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개망초는 흰색 꽃잎을 가진 작은 꽃이고, 양귀비는 붉은색을 띄는 꽃입니다. 시에서 양귀비가 "돌아앉아 붉은 가슴 풀어헤치니"라는 표현은 자연의 생동감과 활기를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연의 힘과 생명을 강조하는 동시에, 시각적인 아름다움도 느끼게 합니다.
강변을 흐르는 물결 소리와 휘파람 새소리, 그리고 강바람이 등장하면서 시각뿐만 아니라 청각적인 요소도 부각됩니다. 이러한 자연의 소리는 독자에게 평화로움과 고요함을 전달하며, 시 전체에 상쾌하고 청량한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강바람이 "얼굴 붉히네"라는 구절에서는 자연에 대한 의인화가 사용되어, 자연의 감정이나 반응을 상상하게 합니다. 이는 자연과 인간의 감정이 연결되어 있음을 시사하는 것처럼 느껴지며, 자연을 더욱 친근하게 느끼게 합니다.
이 시는 초여름의 생동감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묘사하면서, 강변의 평화로운 풍경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풍경 속에서 독자는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느끼며, 자연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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