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범

26 강대준 명시감상

고향길 2026. 7. 29. 17:45

26 0729

대전문인 작품, 영어번역본이 최초로 발간되었는데, 가나다순으로 편집한바, 첫페이지에 작품이 실려서 즐거움   강대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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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옷인가!

강대준

태어나선 강보에
죽어선 수의 한 별

모래와 무덤 사이
덮고 사는 한 평생

어쩌다  시작과 끝이
단 한 벌의 옷인가

예복을 입어보니
달라지는 온 세상

죄수복을 입어보니
퀭해지는 눈동자

한평생 겉옷 속옷을
심신으로 입는다

벗고 살던 아담 내외
옷입은 채 죽었다

내강보 기억없고
수의도 알 길 없다

어쩌다 삶의 의미를
옷과 함계 새기라!


●이 시는 우리에게 "당신은 지금 어떤 옷을 입고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예복이나 타인의 시선에 연연하기보다,

기억도 나지 않을 강보에서 시작해 알 수 없는 수의로 끝날 이 한 번의 삶 속에서 진정한 내면의 의미를 새기며 살아가야 한다는  가르침을 전해주는 아름답고 철학적인 작품입니다.

Life, Is It a Garment

Kang, Dae Jun

At birth, a swaddling cloth At death, a single shroud.
Botween the womb and the grave, One spends a lifetime covered
How is it that beginning and end Are just each garment!
When I put on ceremonial robes, The whole world seems different,
When I put on a prison uniform, My eyes grow hollow and dim,
All one` s life, outer clothes and underelothes Are worn upon body and soul
Adam and Eve, once living unclothed Died with garments on,
I remember nothing of my swaddling cloth Nor can I know my burial shroud
How, then, must the meaning of life Be engraved together with clot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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