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범

구정환칼럼 / 할미꽃

고향길 2022. 4. 3. 14:31

솜털이 보송보송 귀엽고 정다눙 할미꽃

 

솜털이 보송보송 귀엽고 정다운 
          [ 할 미 꽃 ]

그립고 반갑다. 
어릴때 소 먹이러 산에 가면, 무덤가에 피어있는 할미꽃, 
참 많기도 했다.

그 많던 할미꽃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산행하며 무덤가를 눈여겨 살펴봐도 거의 볼 수 없다.
누가 다 캐어 갔을까. 
자손들이 찍어내어 버린건가.

마치 박완서 소설 '그많던 싱아*는 누가 먹었을까 '처럼.

나이 들며 달라지는게 는다. 
한창 땐 시 제목 조차 외면 했었는데...

시인 황동규의 '풍장'을 찾아 봤다.

"내 세상 뜨면 풍장 시켜다오. 
섭섭하지 않게.~ ~
바람을 이불처럼 덮고, 
화장도 해탈도 없이, 
이불 여미듯 
바람을 여미고 ~ ~.
바람과 놀게 해다오."

 

자두 Plum tree - 자도.오얏나무 꽃말 "순박.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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