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털이 보송보송 귀엽고 정다운
[ 할 미 꽃 ]
그립고 반갑다.
어릴때 소 먹이러 산에 가면, 무덤가에 피어있는 할미꽃,
참 많기도 했다.
그 많던 할미꽃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산행하며 무덤가를 눈여겨 살펴봐도 거의 볼 수 없다.
누가 다 캐어 갔을까.
자손들이 찍어내어 버린건가.
마치 박완서 소설 '그많던 싱아*는 누가 먹었을까 '처럼.
나이 들며 달라지는게 는다.
한창 땐 시 제목 조차 외면 했었는데...
시인 황동규의 '풍장'을 찾아 봤다.
"내 세상 뜨면 풍장 시켜다오.
섭섭하지 않게.~ ~
바람을 이불처럼 덮고,
화장도 해탈도 없이,
이불 여미듯
바람을 여미고 ~ ~.
바람과 놀게 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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