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범

구정환칼럼

고향길 2021. 12. 6. 13:49

2021 1112

11월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    
가고 있다.꽃집 화분
들,이제 점포 안으로
치워지고.

꽃,나무
잎새 떨군지오래     
이고,열매마저 내
버린채 제살길 찾
는다.겨우살이 
거의 마친듯.
한끼를 걱정해야할
청솔모,한알 열매도
아쉽다.


2021 1117

짧아지는 하루해가
뉘엿뉘엿 넘어간다
가을이 하루 줄었다.

보이는 것
날리는 것
밟히는 것 
모두 다 낙엽뿐이네
단풍도 꽃이 되었다.  

비라도 내리면 ,
오늘 본 가을은
꿈속의 가을로 남을    
것이네.⚘

이제
겨우
80
바라보는 나이,
아직은
[ 시들때가 아니다 ]   

90  
보다 10년넘게
젊거든요.

100
보다
얼마나 [어린데요 ]
⚘??

2021 1126

세월아 ! 

잡아 두고픈 가을이   
끝나간다.꽃 피우고
잎 푸른날이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다.

아직 겨울이라 부르
긴 이른것 같고,가을   
과 이별하기엔 아쉬
운 때다.
초가을의 추위는 갑
자기 온다.한줄기 찬   
바람을 만나면 오싹
해 진다.
사철 푸르다는 소나
무도,대나무 잎도
차츰 빛을 잃고 있다 
억세밭에도 차가운
바람이 일렁인다.

세월이 기다려주지
않음을 알만한데도
늘 그대로 머물고있
다 생각하며 살고있
다.⚘산객


2021 1128

오늘은
산길에서
[세 벗]과 즐겼다.

계곡[ 물 ]처럼 
막히면 돌아가리.

[ 낙엽 ]처럼
맑고 밝고 즐겁게.

 [느티나무]처럼 
세월을 운명으로.

 ⚘"세 벗"은 친구 셋
의 의미로 윤선도의
오우가에서 연상?
•고산 윤선도의 시조    
[ 산중신곡 ]에 들어
있는 물.돌.소나무.
대나무.달 - 이 다섯
벗으로 자연에 대한
짙은 애정을 표현,
특히 자연과 인간이
하나(물아일체)의
경지로 그려냈음.
고교 국어교재를
추억하며...
" 나의 벗이 몇인가   
헤아려보니 수석과   
송죽이라,동산에
달이 밝게 떠오르니
그것은 더욱 반가운
일이로다.나머지는   
그냥두어라.이 다섯   
에 더 있으면 무엇
하겠는가"